2017년 11월 6일 월요일

현대카드 성폭행 팀장 센터장 성희롱


한샘 성범죄 사건이 불거지면서 현대카드의 위촉 계약사원도 사내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번 사건을 '개인 간 애정문제'로 판단하고 피해자의 사직서마저 반려한 것으로 알려져 사측의 대응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카드의 한 위촉계약 사원은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게됐다"라며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입사 한달만인 올해 5월 회식 후 남성 직장 동료 2명이 자정이 넘은 시간에 집으로 찾아왔다"라며 "만취한 상태라 몸을 가누기 힘든 상태에서 이중 1명이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범인 A씨는 피해자가 다니는 회사의 팀장입니다.


피해자는 정신적 충격으로 퇴사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상사인 센터장은 '서로 실수한 것을 문제 삼으면 안 된다'며 사직서를 반려했다. 재차 퇴사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재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도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본사 사내 감사팀도 센터장과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감사팀은 "센터장은 면담내용을 토대로 개인간의 애정문제로 판단해 성폭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원만히 해결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지 사건을 고의로 축소, 은폐하기 위해 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다만 "경찰서에 고소한 성폭행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는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우울증에 시달렸고 자살시도도 했다"며 "지난 6월 여성가족부 성범죄상담센터로 상담한 뒤 경찰조사가 끝난 상황이다. 현재는 검찰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카드 측은 논란에 대해 성폭행이 아닌 '직원 간 애정행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위촉직원들 간 일이라 현대카드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며 "애초 감사팀이 관할할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에서도 무혐의로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당시 술에 취해 있지 않았다"며 "인터넷에 올린 글 내용도 대부분 거짓이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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