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출신의 전직 법무부 고위간부에게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는 현직 여검사의 폭로글과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2018년 1월 29일 밝혔습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는 이날 오전 9시 내부통신망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과 첨부 문서를 통해 약 8년 전 자신의 피해 사례를 주장했습니다.
서지현 검사는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태근 검사가 공공연한 곳에서 강제추행을 했고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긴 했지만 안 검사로부터는 어떠한 연락과 사과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2015년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지현 검사는 "인사 발령의 배후에는 안태근 검사가 있다는 것을, 성추행 사실을 당시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앞장서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 감찰본부(정병하 본부장)는 "게시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비위자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서지현 검사의 진술을 청취하기 위해 연락 시도 중"이라고 밝혔네요!
감찰본부는 "서지현 검사가 통영지청으로 가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무감사는 통상적인 정기감사"라고 설명했다. 대신 "그 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 적정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지현 검사가 자신을 추행했다고 지목한 전직 간부 안태근 검사는 이날 "오래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했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그러나 그 일이 검사인사나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안태근 검사는 지난해 6월 법무부 과장, 서울중앙지검 간부 등과 식사를 하면서 후배 검사들에게 70~100만원씩 돈 봉투를 나눠줘 검찰 특활비를 도마 위에 오르게 했다. 안 검사는 이 '돈봉투 파문'으로 법무부 검찰국장에서 면직 처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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