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8일 일요일

알렉산더 겜린 결혼 부인 아내 여자친구


올림픽에서 가장 빛나는 곳은 시상대다. 세계 최고를 향한 4년의 땀과 눈물은 시상대에 섰을 때 비로소 반짝이는 빛이 됩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상대는 모두 102번 자리를 편다. 출전 선수 2920명은 306개의 메달을 놓고 뜨겁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국가대표 민유라(23)와 알렉산더 겜린(25)도 예외는 아니다. 여느 선수처럼 화려한 시상식을 꿈꾸며 구슬땀을 쏟았다. 하지만 시상대만 바라보지 않는다. 이들은 강원도 평창, 강릉 곳곳을 누비며 지구촌 최대 겨울축제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을 이방인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민유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재미동포 2세다. 한국 국가대표 자격을 얻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 노란 머리에 푸른 눈의 겜린은 지난해 7월 법무부의 특별허가를 받아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들에게 한국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없는 ‘제2의 조국’입니다.

그래도 낯선 시선에 위축되지 않는다. 민유라와 겜린은 넘치는 끼와 흥을 발산하며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강릉선수촌 입촌식을 갖던 지난 7일 서먹서먹한 공기를 깬 주인공도 민유라였다. 사물놀이패와 비보이들이 흥겨운 공연을 펼치는데도 선수들이 머뭇거리자 민유라는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신나게 춤을 췄다. 겜린도 거들었다. 두 선수 덕분에 입촌식은 축제로 돌변했습니다.

민유라-겜린 조는 올림픽 메달권 후보는 아니다. 한국은 ‘피겨 여왕’ 김연아의 등장으로 일약 피겨스케이팅 강국이 됐지만, 아이스댄싱에서는 여전히 변방이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싱 도전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출전했던 양태화-이천군 조가 유일했었다. 민유라-겜린 조의 출전은 한국 아이스댄싱 사상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자 16년 만의 일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